신속채무조정 이자 납부 후기, 생활의 변화

7월 20일경 신속채무 조정을 신청한 후 체결됐고 약 5개월이 지났다.

11월 20일, 12월 20일 총 2번의 이자를 납부했다.

이자는 지정계좌에 금액만큼 넣어놓으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별다른 알림은 오지 않아서 신경쓰고 있지 않으면 일자가 지나갈 수 있다.

나의 경우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날짜가 오기 하루 전날에 미리 납부해놓았다.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하기 이전에는 매월 발생되는 채무에 대한 빚을 납부하느라 매일 스트레스였고,

월급이 들어오면 전부 이자 상환에 들어가서 수중에 남아있는 돈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거의 반년 정도 신용회복위원회의 제도를 활용하여 생활에는 여유가 생겼다.

월급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 통장 잔고가 쌓이는 기이한 현상(?)도 발견됐다.

 

직장생활을 5년 넘게 하고 주식투자를 하면서 몇 억, 몇 천만원의 자금이 왔다갔다했었다.

그러다 보니, 몇 백만원 수준의 월급은 내 성에 차지 않았었는데,

신속 채무 조정을 신청하고 나서는 몇 만원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게 정상인의 삶인데.. 과거의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사실 아직도 제대로 돌아온 것 같진 않다.

 

신용카드 발급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회사에서 경비처리를 하려면 개인신용카드가 필요한데, 이게 안되어서 경비처리하는 경우가 있을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직장을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한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다시 발급받았는데

이 체크카드가 후불 교통카드도 된다!

원래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에는 티머니 교통카드에 선불로 몇 만원씩 충전해서 사용했다면

(충전 수수료도 몇 프로씩 떼어서 아깝더라..)

지금은 후불 교통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11월, 12월 2번의 이자 납부를 했다.

그리고 1월, 2월, 3월, 4월까지 총 4번의 이자만 납부하면 되는 유예기간인데, 이 기간이 지나면

원리금까지 같이 갚아나가야할 것이다.

이 기간이 되면 아마 내가 받고 있는 월급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상환해야할 것이다.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지만, 월 상환액이 400만원이 넘었다...

지금 내고 있는 월세 + 월상환액을 하면 500만원은 족히 넘는 금액을 월 상환해야하는데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유예 기간동안 돈을 모아둔다하더라도...

계획을 잘 짜야될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여러이유들로 인해서 이직을 하게되었다.

이직에 대한 글을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