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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의 삶
만 30세, 주식 투자로 잃은 돈 3.5 억 본문
현재 주식으로 잃은 돈은 3.5 억이고, 빚은 2억 가까이 된다.
불행 중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월급이 높은 탓에 대출 이자와 원리금 분할 상환은 가능했다.
하지만 이대로 살아가다가는 삶이 너무 피폐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얼마 전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했다.
며칠 동안 잠을 줄여가며 최적의 루트로 빚을 빠르게 갚고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중이다.
오늘부터 작성할 글들은 나의 이야기며,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빚을 갚기 위해 정보를 얻거나이런 사람도 있으니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해본다.반성, 아니 이 바닥의 인생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첫 발걸음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투자의 시작 (대학생)
내가 투자를 처음 시작한 때는 대학교 4학년 (2017년) 주식은 잘 몰랐고 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여름방학 인턴하고 받은 돈 중 100만 원을 업비트 계좌에 넣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을 즐겨했고 비교적 잘했던 나는 코인 투자도 게임하듯이 했다.
순식간에 돈이 불어나고 줄어드는 것에 나의 뇌는 물들여졌고 몇 개월 만에 잔고는 2000만 원이 넘었다.
대기업에 취업도 된 상황에서 돈은 게임머니처럼 보였고
쉽게 번 돈으로 졸업하고 여행도 다니고 값비싼 스키 장비도 사고 마음껏 누렸다.
억대 자산가 (직장인 1~2년 차)
코인 시장은 주식과는 다르게 24시간이다. 직장인이 되면서 돈이 생기며 놀러도 다니고
일에도 집중하다 보니 코인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고, 마침 코인 시장이 많이 빠지기도 했다.
사실 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도권에 있는 주식으로 넘어갔다.
직장인 2년 차 때 내가 갖고 있던 현금은 약 1.7억 원. 만 25살이 갖기에는 큰 액수였다.
주식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잘하면 빠르게 내 집도 갖고 결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불행의 시작 (직장인 3년 차~)
2019년 대출 금리가 1.xx % 까지 내려갔었고, 대기업을 다니던 나는 은행에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었다.
당시 거시경제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으면서, 이 금리에서는 대출을 받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미 갖고 있던 자산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 1.1 억을 신용대출로 받았다.
만기일시상환이었고, 매달 나가는 이자는 20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이자는 내 삶에 전혀 타격을 주지 않았고,
회사 앞 작은 원룸에서 살 던 나는, 전세대출을 받지 않고 신용 대출로 혼자 살기에는 과한 집으로 이사를 했다.
처음 주식 투자할 때는 위험하게 하지 않았다.
신용/미수 매매라는 개념도 잘 몰랐고, 소액(500만 원, 10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처음 무리하게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원유(석유) 값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때였던 것 같다.
아래 wti유 선물 차트에서 코로나 이후 -40 달러까지 가는 것이 보이는가?
저 당시 WTI 인버스 ETF는 몇 백 프로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난 기름값이 이렇게 싼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무조건 정상화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원유가 오르면 같이 오르는 원유 ETF (롱포지션)을 풀매수했다. (당시 20달러)
하지만 원유의 하락은 끝이 없었고, 심지어 원유는 지나가는 쓰레기보다 못하는 값어치를 갖게 됐다.
내 기억으로는 1억이 넘는 금액을 매수하였고 5천만 원 이상이 단 며칠 만에 사라졌다.
빚투의 시작 (직장인 3년 차~)
몇 천만 원이 며칠 만에 사라지니 정신을 못 차렸다.코인을 시작으로 해서 한 번도 이렇게 크게 잃어본 적이 없었던 나는,다시 빠르게 복구하고 싶은 생각에 증권에서 제공하는 신용/미수 매매를 하기 시작한다.이때만 해도 예수금은 1억이 넘었고, 신용/미수까지 사용하면 한 종목을 4~5억 정도 매수를 할 수 있었다.마침 코로나로 인해 테마주들이 날뛰었고 (마스크, 제약, 바이오 등)그 종목들을 거침없이 매수했다.그 결과 돈은 솜사탕처럼 녹아버렸고, 나의 투자는 더 과감해졌다.휴대폰으로 1~2분 만에 쉽게 대출이 가능했고 이자도 얼마 되지 않아1 금융권으로 남은 신용대출을 전부 받았다.
비공개 정보 매매의 시작 (직장인 4년 차~5년 차)
혼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었던 나는,
종목에 대한 공부는 하지 않고 비공개 정보를 찾아다녔다.
이 시기 때라도 정신 차리고 제대로 공부하여 좋은 종목에 장투 하였으면 이 지경은 안 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설하고, 비공개 정보를 어디서 찾았을까?
당시 카톡 오픈채팅방 여러 개에 참가하고 있었고,어느 방 한 군데서 소수의 인원에게 정보를 주고 있었다.직접 통화도 하였고, 당시 메디포럼제약 (현 HLB 제약)의 정보를 나에게 주기 시작한다.수익이 나면, 수익의 40%는 정보제공자에게 주어야 하는 구조였다.몇 번은 정보가 맞았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고여기 인원들은 고소도 하고 죽네 사네라고하며 아직도 HLB라는 종목에 묶여 있다.여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아주 많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긴 글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나에게 이 정보는 무엇이었나?2 금융권 대출을 받게 하는 원동력이자 탐욕의 근원이었다.여태 잃은 돈은 이 비공개정보로 신용/미수를 사용해 매수하면 한 번에 복구하고 남을 정도였으며,나의 욕심은 더더욱 커져갔으며, 내 삶은 점점 더 피폐해졌다.
도저히 복구가 불가능하다 판단 (올해)
올해 초부터 받을 수 있는 모든 대출은 다 받았다. (2 금융권까지)
더 이상 대출이 안 나올 때까지 소액대출 (400~500) 정도도 모두 받았고 카드론 까지 받았다.
하지만 계좌는 삽시간에 녹았고, 마지막으로 남은 500으로 투자의 방법을 바꿨다.
하루에 10만 원씩이라도 벌자라고..
이 것도 매우 어렵지만, 계좌잔고 500은 유지하고 하루에 단 돈 만원이라도 이익이 나면
계좌이체하는 방식으로 잘해보자고, 할 수 있다 다짐하면서 희망의 끈을 끊지 않았다.하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또 정보매매 (HLB 제약)으로 인해 최근에 잔고는 200으로 내려앉았고더 이상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개인회생을 알아보기 시작했다.이 시기 (약 일주일 전)는 정말 지옥 같았고 지금도 그 여파가 있다.처음으로 모든 주식계좌의 기간조회를 했는데.. 여태 잃은 돈이 3.5억이었다.내가 대기업에 입사해서 받은 돈보다 더 컸고,현재 내 자산은 빚만 2억이다. (참고로 전셋집도 다시 작은 곳으로 옮겨 보증금도 천만 원 밖에 되지 않는다..)아래는 그간 투자했던 내역이다.지금 주식투자를 하거나 과거에 했거나 앞으로 했던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글을 작성하며, 5년 이상의 시간을 주요 사건들만 되돌아보기에는 기억이 잘 나지도 않거니와
다시 떠올리기도 힘들고 싫다.
하지만, 나에게는 긴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나 자신이
"멍청하게 제대로 된 투자는 안 하고 욕심만 그득그득하여 깡통차고 빚만 남은 투자자"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했고, 성실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정리하니 나에 대해 객관화도 된 것 같다.
이 글로 과거의 나는 한편에 묻어두겠다.
앞으로 작성할 글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무엇을 찾아보았고 어떤 계획을 세웠으며, 앞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빚을 정리하고
다시 새 삶을 살아갈지에 초점을 맞춰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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